민병도 잊고 있었구나
끊겨버린 안부처럼
아픔이 깊을수록 향기마저 깊어져
혀 짧은 바람소리를 가슴속에 품는 산.
서걱대는 댓잎 앞에 부끄럽지 않으려고
안으로 문을 잠근 채 밤새도록 뒤척이면서
뼛속에 통곡을 묻는 너의 아픔 몰랐네.
무시로 흔들고 가는 천둥 비바람에
꿈틀대는 역심(逆心)의 칼 품꽃으로 달래는 줄
몰랐네, 세상에 눈멀어 내 미처 알지 못했네
그렇지 , 사람이면 새벽 산은 닮아야지
캄캄한 시간들을 비수(匕首)처럼 등에 꽃고
읽다 만 경전(經典)속으로
발걸음을 옮기는 산.
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이 생겨나고 즐거움의 원인도 생겨나게 하소서.
모든 사람들에게 큰 기쁨이 생겨나서 남의 좋은 일에 함께 기뻐하게 하소서.. "아름다운 기도.."
아름다운 기도가 새벽 산 처~럼 되길를 발원합니다..